2016년 1월 6일 수요일

도깨비철학


위키페디아를 보니, 도깨비가 생기는  과정은  이렇다고 한다.
빗자루나 부지깽이, 깨진 사발, 짚신 등이 오래 되면 혼이 깃들어서 생긴다. 많은 고전에서 도깨비가 오래된 낡은 물건에서 발생한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구전된 이야기 중 많은 이야기가 [도깨비와 씨름을 해서 이긴 장소에 돌아가보니 빗자루나 부지깽이가 있었다]는 식의 내용이다. 그리고 혼이 깃들어 발생한다기보다는 무생물에서 절로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옳다. 따라서 비단 인공적인 물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물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사물이  오래되면  혼이  깃들고 도깨비가 되고, 그 도깨비가 사람과 놀기를 그렇게 좋아한단다.

자본주의 산업시대에 사물은 혼이 없다.
자연도 혼이 없다. 사물을 만들기  위한  재료일  뿐이다.
모든 사물의 종착지는 쓰레기통이다.

자연과 사물과 인간이 고리를 이루며 서로 쓰고 쓰이다가 같이 놀기도 하는
도깨비철학은 얼마나 자연친화적인가.

도깨비는 어떻게 해서든 사람이랑 놀고싶어 안달을 한단다.
너무 많은 소비를 하고, 너무 많은 쓰레기를 배출해서 환경병을 안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바로 도깨비철학이 아닐까.

도깨비라면, 현대인의 고질병을 치료해 줄수 있을것 같다.
도깨비라면, 인간이 지구 환경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것 같다.

도깨비랑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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